불법행정 해결 전까지 계약하지 않기로 한 약속 어기고 기습계약에 주민 반발

대책위 - 모든 수단 강구 투쟁

「맥금동 쓰레기분리장 설치 반대한다」 「맥금온천 청정지역 혐오시설 웬말인가」 「파주시는 쓰레기행정 즉각 중단하라」 「주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파주시는 물러가라」

맥금동 쓰레기장 설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맥금동 12, 13, 14통 주민투쟁위원회는 파주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설치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투쟁위는 7월28일 파주시는 3개항(건축물복토·건축물인허가·구거사용 등 불법점유 위법사항 해결 전에는 (주)두성과 용역 체결 계약 않고 사업개시를 하지 않는다, 청소용역 민간위탁업체 심사관련 대책․교행가능한 도로폭 확보 전까지 계약체결 및 사업개시를 하지 않는다, 청소용역 민간위탁업체 심사관련 정보를 대책위에 공개한다)에 합의한지 3일도 지나지 않아 두성과 기습계약했다며 두성과의 계약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우리는 분노에 앞서 허탈감을 지울 수 없다며 파주시는 누구를 위한 행정기관이냐고 꼬집었다.

그동안 주민들은 불법사항과 적법하지 않은 절차 등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김준태 부시장은 현장확인 후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하다며 잘못된 부분을 인정, 시정조치와 함께 개발행위시 불법사항은 고발조치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이후 파주시는 최종적으로 주민들과 3가지 사항에 합의, 주민들은 시청앞 플래카드를 모두 철거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협상 3일째인 7월31일 (주)두성과 청소용역 위탁계약을 하고 주민들에게는 8월1일 (주)두성과 계약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어제는 주민협상, 오늘은 계약, 그리고 부시장은 휴가로 도피, 주민들은 파주시가 주민과의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주민을 기만했다며 반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는 파주시의 주민 무시, 기만행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할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 선별장 철수조치 등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우리 맥금동 12, 13, 14통, 교하노씨종친회, 영일정씨종친회는 끝까지 투쟁, 파주시와 두성이 맥금동에 한발짝도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부터 파주시를 대상으로 장기간 집회를 예고, 쓰레기분리장을 둘러싼 맥금동․파주시․(주)두성간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