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일천4리 - 8년간 재산권행사 제한 등 마을 슬럼화, 손해배상 요구

- 실시계획인가 8월말 예상, 시행사 - 인가로부터 12개월 이내 보상완료 약속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이 매년 지연,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은 다가올 도시개발로 인해 매매도 못하는가 하면 지붕이 무너져도, 집에 불이 나도 수리도 못한 채 도시가스마저 외면, 사람사는 곳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7일 조리읍 봉일천4리 주민들에 따르면 22일 설명회에서도 밝혔듯 주민들은 도시개발사업 자체를 반대한다.

이는 처음부터 반대했듯이 실체도 없는 시행사를 내세워 8년간 주민들의 재산권을 통제했다. 개인의 재산을 동의도 없이 사업 시작하는 것은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이냐고 분개했다.

사업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 주민은 지난 8년간 우리는 우리 재산이면서도 매매도 못하고 살았다. 지붕이 무너져도 언젠가 개발하는데 돈을 쓸 수 없어 그냥 참고 살았으며 어느 집은 화재가 났는데도 그냥 살고 있다. 또 남들은 도시가스가 들어와 연료비 걱정 없이 사는데 우리는 개발한다는 미명하에 그 흔한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못하는 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동네가 슬럼화 되고 있다시행사 대표가 약속했듯이 인가 후 12개월 이내 보상하지 못하면 티앤티는 손떼고 그 즉시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와 봉일천4리 주민들은 처음부터 시행시공사와 파주시를 압박했다.

재산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인 주민들은 아파트 광고가 허위광고에 과장광고로 주민들을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100% 보상완료 광고는 보상이전에 실시계획인가도 안났는데 무슨 보상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행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잘하려는 취지에서 광고도 조금 부풀려서 하곤 한다주민들이 8년간 고생한건 누구보다도 잘 안다. 우리도 이 사업을 위해 8년간 고생했으며 곧 인가가 나면 보상, 이주대책 마련 등 주민들의 피해보상도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설전 끝에 파주시는 실시계획인가를 8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꼭 받도록 주민들과 약속했으며 시행사는 인가받은 날로부터 모든 보상은 12개월 내 완료, 그리고 파주시에 내는 공원토지매입부담금 150억 원은 연말까지 완납, 못내면 사업취소하기로 주민들과 약속,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파주시시행사주민간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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