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1동체육회 – 지난해 시민화합체육대회 예산 2천만 원 중 수백만 원 빼돌린 후 허위 실적보고

- 실사결과 3055천 원 전도 확인, 전액 환수조치 후 경찰에 허위 실적보고 고발

시 지원 예산을 편법을 동원해 빼돌린 정황이 포착,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 예산 되돌려받기 편법은 계획적으로 진행,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파주시와 민원인 등에 따르면 운정1동체육회는 지난해 시에서 내려온 체육대회 예산 2천만 원을 다 쓴 것처럼 허위 실적보고 후 별도의 체육회 통장에 수백만 원을 보관했다.

또 빼돌린 수법은 식대로 78만 원, 220만 원 등을 체크카드(시에서 지급한 2천만 원 한도 카드)로 선결재 후 1045천 원을 되돌려받거나 피복비 명목으로 600만 원, 540만 원 등 두 차례에 걸쳐 결재 후 177만 원을 다시 되돌려받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민원인 이모씨는 문제는 지원된 2천만 원을 시민화합체육대회에서 모두 사용한 것이 아니라 1400만 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600만 원을 별도 보관한 것이라며 특히 결산보고는 모든 비용을 소진한 것처럼 허위로 영수증을 처리, 운정1동 동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모 체육회장은 파주시 실사에서도 밝혔듯 600만 원이 아닌 3265천 원이라며 이런 예산집행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졌고 단체장 회의 등 단계별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충분한 설명을 거쳐 총회에서 승인받은 사항이다. 이번 기회에 이런 관행적인 잘못된 예산집행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서 남은 예산은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530일 민원인과 이 회장간 통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2천만 원 중 1300~1400만 원은 쓰고 나머지는 통장에 가지고 있다. 가라로 계산서 끊어서, 올해는 남기지 못했다.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 배운대로 했다는 등의 통화내용을 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민원인 이모씨는 이러한 사실이 현재 운정1동체육회의 실상이라며 덮고 가는 것보다는 빨리 정화시키고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던 분들이 다시 함께하는 예전의 운정1동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지원된 예산은 정산결과 영수증 처리 등 문제가 없어 정상처리됐다그러나 운정1동에서 민원이 제기, 실사 후 확인결과 3055천 원이 허위로 보고된 게 밝혀져 전액 환수조치 후 지방재정 허위실적보고로 파주경찰서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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