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던 파주시에 또 사건이 터져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모를 지경이다.

부패의 연쇄반응 대책없는 파주시

파주시산하 시설관리공단의 이모씨(55.행정 4급)가 지난 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시설관리공단 임우영 이사장이 민원인에게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또다시 검찰에 구속되었다. 측근들이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사탕으로 검찰에 구속되자 공직사회와 시민들은 멘붕상태이다.

임우영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후 공단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탁 운영을 맡게 해달라고 넥타이와 현금 15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결국 구속된 것이다.

시설관리공단 위탁 운영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더니 결국 뇌물이 오간 사실이 드러났고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다음은 또 어디에서 터질까 관련자들은 떨고 있을 성 싶다.

아직 터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불안감에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상급자를 믿지 못하니 우왕좌왕 일하는 시스템 자체가 망가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시장이 구속되었을 때 시장이 없어도 시스템으로 움직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지만 시스템이 망가져버리는 현실을 놓고 볼 때 어떻게 시정이 제대로 움직일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시스템이 안되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사실을 이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피부로 절감했다.

불통 인사가 낳은 참사를 진저리나게 목도했으며 그로 인해 나라가 망가지는 결과를 이제는 알고 있다.

이번 파주시의 7월 인사가 파주시가 회생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다.

이재홍 시장 체제 2년동안 파주시 문고리 3인방과 연결된 줄을 타고 승진한 사람들이 요직에 포진해 있다가 줄줄이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그의 보스가 걸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공직사회의 인사는 곧 해당 지자체 자체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이 박정희 대통령 향수에 젖어 눈먼 잘못된 선택을 하는 바람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고 그 결과 온전히 사회 곳곳에서 피해를 보는 형태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안방에서 갖가지 미용 시술에 집착하며 최순실과 유유자적하고 있는 사이 국가경쟁력은 63개국 중 29위로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인프라 순위가 하락했으며 특히 정치 불안에 따른 위험도는 63개국 중 59위로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인사실패 - 조직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잘못된 리더를 선택할 경우 그대로 직격탄을 맞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파주시도 마찬가지이다.

시민의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오늘날 파주시가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제대로된 인사로 조직을 정비했다면 이 지경까지 가지 않았겠지만 측근인사 우물안 개구리식 끼리끼리 인사가 낳은 참사가 결국 오늘날 줄줄이 검․경을 오가는 공무원들을 양산하는 사태를 낳고 말았다.

이제 직원들도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고만고만한 측근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입맛을 그대로 상부에 보고하자 이들에게 줄을 대는 것이 실력보다 오히려 인사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된 발빠른 공직자들은 측근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나 언론에서 쓴소리나 조언을 하고 충고를 하면 불만을 토로하며 마치 전임 시장 탓하고 언론 탓만 하는 등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해 숨길 생각만 하니 일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잘못된 것은 빨리 고쳐서 시정하고 새롭게 방향을 잡고 제대로 가야 하지만 끝까지 숨기다가 하나가 터지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연쇄반응으로 터지고 있는 파주시의 현 양상이 그대로 파주시의 실상이다.

시장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부시장 체제로 가고 있지만 요직에 자리잡은 시장 측근들이 제대로된 현실을 보고할지도 만무이고 제대로된 정보를 접하기 힘든 부시장은 조용히 있다 별 문제 없이 가기를 원하기 마련이니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일부러 사서 고통을 감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공직사회는 인사를 통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인사를 장악한 이들이 잘못하면 그 조직은 회생 불가능의 상태로 가게 되고 그 피해를 그대로 시민들이 감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사는 서기관 3명 진급, 사무관 최소 5명 등 10명 안팎의 파주시 주축을 이루는 대규모 인사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스없는 실권자들이 우왕좌왕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파주시 전체를 볼 수 있는 큰 틀에서 공직사회를 회생시킬 수 있는 인물들로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직원들조차 무슨 일이 있으면 상급자에게 보고하기 꺼리니 여기저기 정보가 흘러나가기 마련이다. 이미 조직사회 내에서도 서로간 신뢰를 받지 못하는 조직이 되고 있는 현재 제대로된 인사로 파주시의 체질을 바꾸어야 할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공직사회 내에서 조차 적어도 전임 시장 때는 이처럼 실력과 관계없이 평판과 관계없이 자기사람 위주의 측근을 챙기는 인사는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러니 인사로 움직이는 공직사회의 특성상 일에는 관계없이 그들에게 잘보이는데만 신경을 쓰고 그런 인물들이 발탁되는 이상한 현상이 만연되니 사람쓰는데 실패한 그때부터 파주 공직사회가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좌초하는 파주시 두고만 볼 것인가

이처럼 오합지졸로 조직이 망가지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도․시의원들은 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 모든 적폐를 잘 알고 있는 그들이지만 누구하나 나서서 시민의 편에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다 자기당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각자도생의 길을 가느라 파주호가 풍랑에 휘청거리고 있는데 그 독박을 시민들이 다 뒤집어쓸 판인데도 어떻게 아무일 없는 듯 중앙의 일에만 올인하여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는지, 과연 그들이 시민의 심부름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파주시민의 그야말로 희망이었던 파주희망프로젝트가 1단계만 남기고 다 풀어지면서 벌써 집을 고치고 땅값이 들썩이는 등 난개발이 예상되는데도 해당 국회의원은 본인과 무관하게 이루어진 사업을 이제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시민들을 훈계한다.

그래도 지역의 어른 역할을 해야 할 분들이 내 당 네 당 가지고 내 것 네 것 따지며 그렇게 한가하게 불구경만 하기에는 너무나 파주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심각한 지경이다.

이제 겨우 정책 간담회를 한다고 하고 있어 아쉽지만 어쨌든 시장도 없는 파주시가 이렇게 좌초되지 않도록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협치를 해야 하는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을 하는데 어떻게 코드맞는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는 것도 국민들의 가려움을 먼저 찾아내고 알아서 해결해주고 있어 국민들이 우려하면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꼴통 보수로 알려진 경북지역에서조차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를 포용하는 정책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정신을 못차리고 파주호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공직자들도 진급만 하려는 개인주의 발상, 징계를 면하려고 로비에 연연해서는 그 또한 오래 못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줄을 잘못 섰다가는 패가망신 줄줄이 검․경에 불려가는 현 상황을 보면서 오로지 시민에게 줄을 서서 봉사하는 공직자만이 자신의 공직자로서 명예를 지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명을 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7월 인사에 제대로 하는지 모든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각인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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