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타임스, 파밀리앤 등 협력업체 통해 사회 첫걸음 내딛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 "학교 너머 세상 길 찾기"가 진행 중이다.

꿈드림과 인턴십 업체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사회로의 첫 발판이 되어준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꿈드림에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 중 10명 정도를 뽑아 10주 동안 각각 다른 인턴십 업체에 배정돼 일을 배우고 경험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턴십 업체는 신문사, 도서관, 카페, 베이커리, 공방, 식당 등 다양하다.

이 업체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관심 가진 분야로 꿈드림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꿈드림에서는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인턴십 주간 회의를 실행하며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서포터즈 선생님들도 계신다.

활동 기간은 주 8시간씩 총 10주로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이해심을 기르고 자립성을 길러 사회로 나가기 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던 나(허민선)는 기자란 직업에 흥미를 느껴 파주타임스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었다.

인턴십 담당 선생님께 내 관심 분야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열심히 알아봐 주신 덕택이다.

인턴십 담당이신 정순영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파주타임스에서 글쓰기 이론, 편집, 취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며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기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가며 기자가 가져야 할 사명과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편집으로 처음에는 편집 프로그램이 익숙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계속 반복하다 보니 내가 편집에 관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차 편집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 공방겸카페 파밀리앤에서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김예원 양
▶ 공방겸카페 파밀리앤에서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김예원 양

현재 파밀리앤(공방 겸 카페)에서 일하는 김예원 양은 농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역시 이쪽 관련된 일을 꿈꾸고 있다.

"학교 다닐 적에도 사회적기업을 바랐고 천연물 가공에 관심을 가지던 참에 인턴십 담당 선생님께서 예비사회적기업인 파밀리앤을 추천해주셔 인턴십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예비사회적기업인 파밀리앤 장혜영 대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이것이 사회적기업이 할 일이다."라며 인턴십 업체로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원 양은 창업에 관심을 가져 이에 관한 부분에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예원 양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이 없는지 물어보는 등 먼저 나서는 자세로 임한다. 다른 곳에서도 분명 예쁨 받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덧붙였다.

인디자인 자격증을 보유한 김 양은 홍보지를 만드는 일을 주로 하는 중이다. 방향제와 입욕제를 만들기도 한다.

공방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공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힘든 점은 홍보지를 만드는 일이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디자인을 창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 그래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인턴십에 임하는 중이다.

▲ 완백부대찌개에서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김무상 군
▲ 완백부대찌개에서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김무상 군

김무상 군은 완백부대찌개(식당)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

김 군은 "꿈드림에서 친한 동생이 인턴십 한다는 얘기를 듣고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기에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록 관심 분야는 아니지만, 첫 사회 경험의 의미가 더 크기에 완백부대찌개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한다.

완백부대찌개 송화석 팀장은 "3년째 인턴십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에 나가기 전 안전하게 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무상 군이 인턴십을 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 손님들이 주문할 때 어색해하던 친구가 이제는 손님께 메뉴 추천을 해준다."며 칭찬했다.

김 군은 "서빙, 식기 닦기, 테이블 정리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낯가리는 성격이라 서빙이 힘들었다. 또한 손님이 겹치면 당황하기도 했는데 사장님의 격려와 우선순위를 정하라는 말씀에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김 군이 특히 보람을 느낀 적은 "맛있게 잘 먹었다." 한마디를 들었을 때라 한다. 직접 요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뿌듯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 군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이므로 지금보다 더 능동적으로 먼저 나서서 물어볼 것이다. 항상 꾀피우지 않고 성실히 임해야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많은 친구가 '처음 일해보는 거라 익숙지 않아서 실수하면 어떡하지'란 생각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인턴십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다들 배려해주시고 꼼꼼히 알려주셨기에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배우려는 자세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다." 덧붙였다.

인턴십 활동 중인 친구들도, 활동이 끝난 친구들 역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한 발짝 더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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