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 자전거길 은빛 억새풀 등 가을정취 더하다

운정호수공원, 소리천, 공릉천, 자유로 등 총 56.5㎞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신선한 공기가 마음까지도 상쾌하게 하는 가을이 다가오면 가을바람을 가르며 꽃길을 따라 한번쯤 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심정이 된다.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생기면서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있는 추세로 드높은 가을 하늘을 벗삼아 마음껏 달리는 그들의 자유가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운정 호수공원에만 나와도 아파트 주변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산책로를 달리거나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자연 그대로의 생태가 살아있는 호수 곳곳 황화코스모스의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호수공원 2.2㎞의 산책로를 달리다 아쉬움이 남을 때쯤 소리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로 방향을 틀면 4.6㎞의 물과 어우러지는 산뜻하면서도 한적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코스 중 하나로 봄부터 가을까지 꽃들이 피어나는 하천을 따라 달리면 공릉천과 연결되는 도로가 나온다.

공릉천 자전거도로는 16㎞로 가을 정취에 딱 어울리는 도로다.

교하 송촌대교에서 조리읍 장곡리 예전 하나로마트까지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와 갈대가 조화를 이루며 석양 은빛으로 빛나는 운치가 공릉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평온함과 정감을 느끼게 한다.

공릉 하천이 깨끗해졌다.

정말 어느 도시 어느 지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전거 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금촌 7단지 금이동네는 황화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화누리 자전거도로 56.5㎞, 출판도시 자유로를 따라 성동사거리, 반구정까지 달려오면 임진각을 거쳐갈 수 있다. 내포리에서 반구정까지 4.6㎞ 구간은 공사중으로 임월교에서 반구정 2.6㎞ 부분은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것이 완공되면 총연장 56.5㎞의 평화누리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운정에 사는 박모씨(53세, 남)는 "라이딩을 좋아해 신도시로 이사오면서 말만 듣던 평화누리길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가야 할 지 몰랐다. 운정호수공원 인근에 살다보니 손쉽게 그곳만 맴돌다 최근 소리천을 알게되고 공릉천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고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이 승용차만 이용하게 되는데 1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운동삼아 라이딩을 통해 내 체력도 평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이것만큼 좋을 게 없다고 박씨는 강조한다.

때로는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하는 라이딩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지금처럼 기분좋은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에 딱 좋은 가을을 맞아 한번쯤 평화누리길을 달리며 파주시 문화 역사 탐방도 해야겠다고 박씨는 소박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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