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업무를 담당했던 파주시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진 지 열흘 만에 결국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수의직공무원 정승재(52) 주무관은 119구급대로 백병원에 후송 후 중환자실에서 10일간 사투를 벌이다 30일 15시경 사망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SNS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혼신을 다한 파주시청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며 ″고 정승재 주무관은 지난해 9월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남다른 책임감으로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방역 최전선에서 투혼을 불살랐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특히 ″최근에는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며 ″과중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례식 발인 후 농업기술센터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지낼 예정이며 유족으로 부인과 자녀 2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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