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읍 봉암1리 마을회관 인근 주택 침수, 인명·차량 피해 이어져, 주민들 - ″임시방편 보수만 반복, 예견된 사고다″ 비난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가 관리 운영해오던 농업용 송수관이 노후화 돼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물이 일시에 유입되면서 인명피해와 함께 담벼락이 무너지고 차량, 건물이 침수됐다.

8일 봉암1리 주민들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경 파주읍 봉암1리 509-3번지(봉암1리마을회관) 일원 지하에 매설됐던 농업용 송수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했다.

주민 박모씨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갑작스런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홍수에 씻겨내려가듯 물바다를 이루었고 이로 인해 밀려오는 수압에 유리창이 깨지면서 같이 근무하던 여직원 서모씨가 다리를 다치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회관을 비롯한 인근 가정집들이 침수되고 차량 4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오늘 사고는 예전부터 징후가 있었다″며 ″농촌공사에서 임시방편으로 매번 보수에 보수를 반복해오다가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 농어촌공사가 사고를 자처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통수식을 생략, 7일부터 시험통수를 해오다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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