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첫 발생 파주상공EXPO, 문산거리축제 등 크고작은 행사 취소·연기, 외식업 평균 35% 매출감소

최 시장, 모든 행정력 동원 추가발생 막겠다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에서 발생, 4,927두 살처분이 완료된 가운데 2개 농가에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었다.

이에 따라 개최예정이었던 크고 작은 30여개 행사 중 파주상공EXPO, 문산거리축제 등 13개 행사가 취소되었고 파주헤이리판 아트 페스티벌, 금촌거리문화축제 등 나머지 행사 등은 연기되었거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상공EXPO의 경우 각 기업체들이 EXPO에 맞게 제품을 제작하는 등 준비를 했으나 행사 취소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고 있고 특히 소상공인 중 식당 등 외식업이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파주시지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육류를 취급하는 업소가 큰 영향을 받아 금촌지역은 약 40%, 운정·교하지역은 약 25%, 나머지 외곽지역의 경우 25% 등 평균 35% 정도가 평상시보다 매출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육류가 주메뉴인 금촌 모식당의 경우 개업 5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30% 줄었으며 예약취소와 정기모임 연기 또는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손님들도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선호하는 등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진정되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연다산동의 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의심증상 가축 발생신고는 없지만 돼지열병은 공기 전염이 아닌 직접 접촉 차단 방식으로 예찰지역 내 돼지농장 출입지역 일대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보다 과감하게 선제적인 방역을 위해 대규모 양돈농가 지역에는 농협과 공동으로 최초로 드론 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살처분 방식도 무차별 매몰이 아닌 검역본부 통제하에 전문기관에서 최대한 토양오염 방지와 동물 안락사 등 체계적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파주시재난안전본부는 24시간 비상체제로 모든 행정력과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더 이상 추가 발생을 막아 초동진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 9월22일 8:00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된 연다산동 돼지 2,369두, 동문리 가축농장 1,051두, 마장리 1,507두 등 3동가 4,927두를 처리완료하고 발생농가 10㎞ 내 10개소 거점 소독시설 3개소, 양돈농가 입구 54개소 등 통제초소 70개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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