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27%, 일반농가 2.98% 그쳐 보험가입시 90% 지원

지난 9월7일 13호 태풍 링링이 파주시를 강타, 과수, 인삼, 축산 등 320여 농가와 벼 480㏊ 도복 등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주시 2019년기준 전체 18,219농가 중에서 축산(젖소, 육우, 한우, 돼지, 산란계) 783농가 중 212농가(27%),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했으나 일반 벼, 과수 등은 521농가만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2.98%만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내면에서 9,917.3㎡(약 3천평)의 배를 재배하는 이민수씨는 이번 태풍으로 40%이상의 낙과 피해를 보았다. 그동안 보험을 들었으나 몇 년사이 피해가 없어 올해 보험을 못들었다며 배의 특성상 낙과배는 즙으로도 활용할 수 없어 100%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어 피해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19일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태풍 링링이 최대풍속(파주읍)33,10㎧(시속120㎞), 평균풍속 23.50㎧(시속 85㎞)로 불어 벼도복 6,078㏊ 중 480㏊도복(7.9%), 과수낙과 95농가 35,3㏊, 인삼재배시설 70농가 8㏊(6년근 2.4㏊, 6년근 미만 5.6㏊) 시설하우스 68농가 20㏊ 293동, 축산분야 93농가 축사 지붕 및 비닐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58농가에 8500만 원의 응급복구비를 지급, 벼도복은 병충해 방제, 배수로 설치 및 퇴수작업 등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과수낙과의 경우 2차 병충해 피해 방지를 위해 낙과 수거 및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인삼재배시설 지주대 보강, 차광망 등 보수를 실시했다.

시는 재해 복구를 위한 군부대 대민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 가입자 피해 접수를 받아 9.11현재 벼 140, 과수 44, 인삼 27, 시설하우스 39, 축산 13곳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채굴을 실시, 김포파주인삼조합 가공제품으로 공장 납품 조치하고 시설하우스 비닐 피해는 자체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자연재난 피해 조사 및 복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9월17일 접수받아 10월7일 정밀조사를 거쳐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복구비 지원은 재난 구호 및 재난 복구 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벼도복 및 과수 낙과의 경우 농약대 지원(59만원/㏊, 과수 199만원/㏊) 시설피해는 반파 이상 확인시 복구비(보조 35%, 융자55%, 자부담 10%) 지원하게 된다.

20일현재 총 피해건수 2,510건 중 사유시설 25%, 공공시설은 89%가 복구, 총 52% 복구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유시설 피해액은 23억여 원, 공공시설 피해액은 교통시설 2억, 체육시설 4억, 공원관리사업소는 13,002주의 가로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재 피해를 산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를 실시해봐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도복벼 세우기는 목질화로 실효성이 없어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응급복구비로 과수피해 농가 58농가에 850여만 원이 지원되었다"며 "앞으로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재해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국비 50%, 도비 16%, 시비 24% 등 90% 지원되고 자부담이 10%인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해 피해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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