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탄현대병원·늘편한병원 80% 넘어, 1등급 의원 48곳

정부가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 관내 105개 병·의원들의 항생제처방률이 평균 35.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생제처방률이 높은 5등급 병·의원은 12곳(11.42%)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광탄현대의원, 광탄제일의원, 늘편한병원 등은 항생제 처방률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행정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105개 병·의원 중 항생제를 가장 적게 써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한마음신경외과의원, 금촌성심의원, 김용현내과의원, 마디편한병원, 성모정형외과의원, 한사랑이비인후과 등 48개 병·의원 등이며 특히 한마음신경외과의 경우 항생제 처방률이 제로로 눈길을 끌었다.

또 가장 높은 항생제 처방률을 보인 병원은 광탄현대병원 88.22%, 광탄제일의원 81.96%, 늘편한병원 81.68% 속편한내과의원 76.81%, 대광의원 76.69%, 강이비인후과의원 75.42%순이다.

문산중앙병원(62.14%),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57.26%) 등 병원도 4등급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평균보다 항생제 사용률이 35% 높아 항생제 내성균 위험에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정부는 지난달 11일 제8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세계적인 위협으로 떠오르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2016~2020)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에는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보건, 농축수산, 식품, 환경분야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해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2009년부터 '병원평가정보'를 통해 전국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항생제가 감염병 치료에 필수의약품이지만 오․남용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출현하면서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감기 항생제 처방률을 절반으로 낮추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내성균 보유 환자의 이동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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