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상공회의소, 따뜻한 나눔 "사랑의 연탄" 총 9천600장 전달

권인욱 회장, 공덕은 선행을 베푸는 일

희망과 용기 갖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예전 우리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추운 겨울을 대비해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겨우내 먹을 김장과 난방을 위해 까만 연탄을 수북히 쟁여놓아야 비로소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 같으면 미소가 절로 나올 촌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가난했던 시기의 아련한 추억이기도 하다.

하지만 옛날 추억쯤으로 생각하던 연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가구들이 꽤있다.

아직까지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가구가 6만 가구에 이르고 있고 경기도에는 7천 가구 이상이나 되며 그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으로 정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정부쿠폰(에너지바우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연탄 가격이 70%넘게 올라 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구나 이 또한 내년부터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조금마저 중단될 예정이어서 저소득층의 겨울이 더욱 춥게만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올 겨울도 한파가 예상되고 있고 여기에다 악화된 경제환경 탓인지 연탄 기부마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파주시에는 현재 저소득층 연탄 소비 가구가 526가구가 있어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지원해주고 있으나 여전히 파주시 연탄 사용가구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파주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은 기초수급가정인 문산읍 임진리 박규성(80세, 남) 어르신 가정을 방문 연탄나르기 행사를 가졌다.

또 이날은 기업인협의회와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추천으로 27가구를 선정 9,6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인욱 회장, 박한진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이동림 문산읍장, 각 읍면기업인 회장, 여성경제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20여 명의 회원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임진리 임진강 통문 근처 산기슭에 살고 있는 박규성 어르신 집에 릴레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연탄을 날랐다.

박규성 어르신은 "교통도 불편한 지역까지 찾아와 주신 상공회의소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지원해주신 400장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사랑의 열매 경기도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파주상공회의소 권인욱 회장은 "우리가 남을 위해 무엇을 베풀고 행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덕을 쌓는 일이 어려운게 아니라 우리 주변을 살펴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선행을 베푸는 행위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여기에 참여하신 분들은 하나의 공덕을 쌓는 일을 하는 것이며 받는 대상은 희망과 용기가 될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주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