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원총회 열고 확산방지 위해서는 예방적 살처분 필요 제안

파주시의회가 2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파주시 모든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일 파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손배찬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의회차원에서 축산농가와 협의를 통해 3㎞가 넘는 지역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도록 파주시와 중앙부처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 파주 지역에서는 91개 농장이 총 11만317마리의 돼지를 사육했으나 이번 돼지열병으로 5만7천543만리의 돼지가 살처분 됐다. 또 3일 문산읍 돼지 농가까지 확진판정이 나면서 파평, 적성이 아닌 문산까지 남하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천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어 파주는 연이어 3건의 ASF가 발생하면서 전체돼지의 절반 이상을 살처분하고 있다.

의원 전원은 ASF에 따른 방역 및 살처분 비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고, 경기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으로의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단, 예방적 살처분에 따른 양돈 농가와의 협의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앞서 5건이 연이어 발생한 인천 강화군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강화군 내 모든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한 바 있다.

손배찬 파주시의장은 먼저“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24시간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연이어 ASF확진 판정이 나 마음이 아프다”며 “소중하게 기른 돼지들을 한꺼번에 살처분하고, 언제 또 ASF가 걸릴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을 농장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더 이상 확산 방지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농장주와의 협의를 통해 파주시 모든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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