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생각이 제품의 격을 만들고 마음의 결을 전하다

특허 7개·디자인등록 6개·상표 17개, 500개 거래업체 기술력 승부

2019년 소비자가 뽑은 명품봉투 "가하" - 조의·결혼·축하·감사·사랑 "특별함"을 담다

▲ 이충희 대표
▲ 이충희 대표
지금 인쇄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인쇄업체들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크린 인쇄 기법 및 스탬핑 방식을 활용한 스크린 인쇄 등 신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 틈새시장을 공략하다

사양산업의 상징이던 인쇄업이 기기혁신과 온라인 플랫폼을 만나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도서의 고급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지앤비(대표 이충희)는 다양한 패턴과 독특한 질감을 구현, 디자인 폭을 넓혀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지앤비는 기존 인쇄업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입체 인쇄방법 및 입체 인쇄물 등 특허만 해도 7개 디자인등록 6개, 실용신안 1개, 상표 17개이며 지금 진행 중인 특허도 2개에다 디자인등록 6개, 상표등록 7개 등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지앤비가 디자이너와 제작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기존 책표지의 코팅스크래치 문제와 부분코팅 등의 문제를 한번에 가공처리함으로써 디자이너가 표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질감, 패턴,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한 때문이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고싶어 하는 디자이너와 교류하며 가격 경쟁에서 탈피해 고부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제작자들에게 이지앤비는 최적의 파트너인 셈이다.

이지앤비의 가하 봉투는 디자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범용화된 제품이 아닌 한국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 가미되어 제품의 만족도를 높였다.

"봉투는 마음의 선물을 담는 그릇입니다. 봉투의 기본개념을 뛰어넘는 고급스럽고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봉투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충희 대표는 누군가를 애도하고 슬픔을 나누는 조의봉투, 결혼축하, 감사, 사랑 등 다양한 의미를 담는 가하 봉투는 우리 한국의 자음과 모음이 함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완성되듯 마음과 정성이 선물의 격을 완성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한다.

2019 소비자가 뽑은 명품봉투 가하 봉투는 "ㄱ"에서 "ㅎ"까지 우리글을 형상화 해 자체디자인, 2016년 한국캘리그라피 손글씨 대상을 받은 작품을 응용해 특수인쇄를 통해 새로운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

이충희 대표는 말한다. "이제 미디어, 인터넷 온라인 세계가 확장일로에 있기 때문에 인터넷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입니다. 수년간의 제품 연구와 개발을 하며 가하 봉투를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가하는 삶의 '격'이고 '결'입니다.

마음과 정성이 선물의 격을 완성하듯 이지앤비는 가하를 선택한 마음결을 소중히 하는 것이다. 네이버나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 GAHA Tip은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기도 하다.

# 이지앤비 혼을 담은 가하 봉투

이지앤비는 출판·인쇄·기획, 패키지디자인, 특수인쇄/코팅을 하지만 책 안에 포켓을 만들어 간단한 소품도 담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제품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이지스킵이라는 표지에 종이가 피부같은 느낌의 감촉이 좋은 종이를 개발하거나 스크레치가 안나는 케이스는 상품 보존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봉투의 경우는 80년대 90년대 단순한 봉투의 개념에서 멈춰있다. 고가의 상품을 누구에게 선물하려는 감사의 표시나 수십억 수백억 계약서 등 중요한 문서조차 10원 100원짜리 싸구려 봉투에 담는다면 얼마나 부자연스러울까. 상품가치에 걸맞게 봉투를 고급스럽게 제작해 담는 것이 온당한 일일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이지앤비만의 혼을 담았습니다. 봉투에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을 브랜드화 시켰습니다."

이충희 대표는 이를 개발하는데 수억 원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오고 있다고 말한다.

"제조사는 자기상품이 없으면 성장하기 힘듭니다. 주변에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의외로 완제품 생산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현재 사이트에 108종의 상품이 올라있고 지금 개발 중인 것도 1백 개가 넘습니다. "

지난해 12월13일 쇼핑몰 사이트를 오픈, 특수가공 입체 인쇄(특허 제10-10811855)는 빛에 따라, 방향에 따라 느낌이 제각각이다.

일반봉투는 하루 이틀이면 다 만들지만 이지앤비 가하 봉투는 3년이 걸려 이제 상용화된 것이다.

단순히 한국 전통문양을 활용해 이쁘게만 만들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돌아서면 싫증나는 그저그런 봉투가 될 뿐이다. 이는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충희 대표는 모든 제품에는 스토리텔링과 정체성이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과 끊임없는 논의와 대화를 하면서 방향성과 정체성을 잡아주면 직원들이 이를 실행하는 것이다.

# 손웃음, 이지크로스 등 앞서가는 기술로 새로운 가치 창출

이 대표는 실행이 1%가 안되도 중요한 것은 생각의 끈이라고 말한다. 거미줄도 처음 1가닥 생각이 계속 확장이 되면 하나의 전체 거미줄이 완성되 듯 생각의 1%의 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행하다 중간에 멈출지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

오너와 직원들간 끊임없이 생각의 끈을 계속 이어가며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 보람을 느끼고 자기의 존재감을 실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은 차이지만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자는 것 거기에서 결이 나오고 성취감도 나오는 것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격은 포장될 수 있지만 결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러한 이지앤비만의 경험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규모의 경쟁은 끝났습니다. 이제 강소기업만이 앞으로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충희 대표는 성장동력을 계속 촉발시켜야 하며 가만히 있으면 도태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지앤비는 삶의 '격'을 고민하는 회사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수많은 기술을 내놓지만 조금 지나면 누군가 무작위로 사용한다. 작은 규모의 회사다보니 이러한 지적재산을 찾기 위해서 수십억의 돈이 드니 그 권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이충희 대표는 고충이 많지만 '책을 펼쳤을 때 손이 편함" 손 웃음 제본(이지바인딩), 다양한 패턴과 가공기술을 응용한 이지크로스 등 앞서가는 기술로 고객을 위해 묵묵히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이지앤비는 고정거래처만 해도 150개 업체, 특수 인쇄를 이용한 업체가 500개 업체에 이르는 등 인쇄업계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성과 지혜를 아우르는 이지(理智)와 '편하다', '쉽다' 이지(EASY)를 동시에 담으면서 최고를 의미하는 BEST 책을 의미하는 BOOK, 제책을 뜻하는 BINDING의 B. 이지앤비(IZI&B)의 행보는 이충희 대표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작지만 큰 기업으로 인쇄 업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파주시 소라지로 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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