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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여성의 발건강
높은굽 구두 미용엔 좋지만 통증·발변형 원인
[2014-09-03 오전 9:16:00]
 
 
 

 

원피스와 하늘거리는 치마, 이런 여성스러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신발은 단연 하이힐.

하이힐은 보통 굽높이가 5㎝ 이상으로 신으면 가슴과 엉덩이가 도드라져 보이고, 종아리도 가늘어 보여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런 굽이 높은 하이힐은 발목과 무릅, 허리 등 신체에 무리를 주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하이힐은 미용상으로는 훌륭할지 모르나 발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하이힐은 앞코가 뾰족하고 좁기 때문에 오래 신을 경우 발의 변형이 오기 쉽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지외반증과 발가락이 아치처럼 구부러지는 망치발이다.

무게중심이 발 앞부분으로 쏠리면서 하중을 받은 발가락이 망치처럼 구부러지는 것이다.

망치발이 심해지면 발가락의 힘줄이 변형되고 오그라져 나중에는 수술을 받아야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면서 튀어나온 뼈로 인해 걸을 때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변형이 심해지면 나중에는 통증이 심해져 하이힐 종류는 신을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가 된다.

무지외반증 치료는 크게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경미하고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 통증을 줄이거나 보조기를 채워 변형된 발을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발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뼈만 깍는 수술을 시행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뼈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과 뼈의 변형으로 인해 변형된 주변 인대, 근육 등도 정렬하는 방법 등으로 맞춤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적다. 수술시간 역시 30분~1시간 이내로 짧다.

무지외반증에 좋은 생활 속 운동법도 있다. 양쪽 발 엄지발가락에 고무밴드를 끼고 바깥쪽으로 최대한 당기듯 늘려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새끼발가락 방향까지 최대한 늘렸다가 5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10회 가량 반복한다.

이밖에도 하루종일 하이힐 속에서 혹사당한 발을 위해 귀가 후엔 발 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소파에 앉아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크게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올리는 운동을 한다. 불가피하게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신고 걸어봤을 때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발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발에 못이 박히는 딱딱한 압박종이나 물집이 잘 잡히는 사람, 편평족이라고 불리는 평발, 당뇨 환자 등은 하이힐이 발 손상을 유발하기 쉬워 적당치 않다.

【 글 ┃ 정형외과 전문의 황필성 】

 

파주타임스(paju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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