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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신경차단술

[2014-06-05 오후 3:23:00]
 
 
 

 

신경 차단술, 무슨 신경을 차단해서 몸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고, 최근 들어 내로라하는 관절척추병원에서 "허리 수술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고친다"고 하는 획기적인 새로운 비법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 방법은 수술이 존재하였던 이미 오래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방법이다.

모든 치료의 시작은 약물치료라고 할 정도로 최근 약의 개발과 더불어 병의 치료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는 있으나 척추에는 유독 이러한 약의 효능을 쉽사리 볼 수 없는 것이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본디 척추는 혈류의 발달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약물의 침투가 용이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혈관을 타고 운반을 해야 그 약물의 진정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효과를 보기에는 척추관주변의 혈류는 너무나 미비하다. 해서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의 조절 및 증상의 개선을 보는 방법이 개발되어 왔고 이에 대표적인 것이 신경 차단술이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실제 개발될 때에는 만성 불치성 통증 및 통제를 할 수 없는 불수의 운동의 차단을 위하여 신경절이라고 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효과를 보던 것에 착안하여 이 방법으로 척추 내에 원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협착증 및 디스크 초기에 증상의 완화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된 것이다. 이 방법을 변형시켜 최근들어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여러 가지 발전된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모태는 아직도 신경 차단술이라는 것이 정설인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아직도 신경 차단술을 선호하지 여러 개의 변형된 모습의 시술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일단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신경 차단술과 달리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시술들은 비보험대상이라서 비용이 상당히 고가이다. 무엇보다도 이 고가의 시술이 수많은 치료의 일부일 뿐인데도 다른 치료보다 우위에 있는양 만병통치약인양 광고하는 현재 세태, 그리고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에게 수술의 당위성을 교묘하게 포장하여 수술의 적기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환자들도 이러한 방법만을 맹신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또 다른 비수술적인 치료를 찾아 병원을 옮기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반포기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려 할 때 이미 병원비로 상당수를 쓴 이후이기에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적절한 치료 적정의 치료는 시간과 비용 모두에게 해당되어야 하며 신경내 약물주사를 주입하는 신경차단술 또 그 외 변형된 형식이 수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정도로 또 초기 치료로서의 역할만 해야지 그 외 과대 포장되어 수술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행히 요즈음 비용 자체를 많이 낮추어 시술하는 병원이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일 것이다.

허리 치료의 시작인 약물 치료, 그리고 그 치료의 정점에 있는 신경차단술, 비용은 저렴하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알찬 방법임에 틀림없다.

 

【 글 ┃ 정형외과 전문의 황필성 】

 

파주타임스(paju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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